레고가 치료적으로 효과가 있을까?

레고가 치료 및 치유 목적으로 활용되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자폐 스펙트럼 장애 치료

• 레고 기반 치료(Lego-Based Therapy, LBT)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이 사회적으로 상호작용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발된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1990년대 중반 미국의 소아신경심리학자 다니엘 르고프는 ASD( Autism[Autistic] Spectrum Disorder)아동 두 명이 치료 대기실에서 레고를 가지고 놀면서 이전에 보이지 않던 긍정적인 사회적 상호작용을 나타내는 것을 관찰하고 이를 기반으로 LBT를 개발하였습니다.
• 비슷한 아이들이 함께 레고를 조립하면서 자연스럽게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고 협력하는 방법을 배우도록 돕습니다. 예를 들어 1명이 설명하고 다른 1명이 조립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정하고 분담하여 진행하며 이를 통해 아이들은 서로 의견을 나누고 협력하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접근법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의 사회적 기술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스트레스와 불안 완화

• 레고 조립은 몰입감을 주는 활동으로 심리적인 안정을 돕는데 효과적 입니다.
• 레고 조립이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인 이유는 반복적인 작업이 뇌에 안정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작업을 반복하는 행위는 마치 명상과 같은 효과를 주며 머릿속을 정리하고 불안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미국의 한 연구에서는 사람들이 규칙적인 패턴을 따르는 조립 활동을 할 때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감소한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 성인들도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활동으로 레고를 선택하고 즐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레고 카페가 등장하여 사람들이 자유롭게 레고를 조립하며 힐링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미술 치료나 퍼즐 맞추기와 같은 심리 치료 기법과 유사한 효과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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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파크_레고카페_천호동놀거리

 

3. 손 재활 치료

• 레고는 미세하면서도 섬세한 손 움직임을 요구하기 때문에 손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에도 효과적입니다. 특히 뇌졸중을 겪은 환자들이나 사고로 손 기능이 저하된 사람들에게도 좋은 재활 도구로 사용 중 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한 재활 병원에서는 손가락의 힘을 기르고 정교한 움직임을 회복하기 위해 환자들에게 레고를 조립하는 훈련을 제공하고 있으며 작은 블록을 맞추면서 손가락 근육이 강화되고 조정 능력이 향상됩니다.
• 어린이들이 레고를 이용해 놀면서 자연스럽게 소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어 발달 지연을 겪는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치료 센터에서는 유아들의 손 근육 발달과 인지 능력 향상을 위해 레고를 활용한 놀이 치료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레고는 단순한 놀이 도구를 넘어 심리적, 신체적 치료에 효과적인 도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연구와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치료법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큽니다.